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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미치게 하는 층간소음!! by lullunara

우리 가족은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 내가 고등학생 때부터 현재까지니까- 꽤 오래동안 살고 있다. 아무 문제 없이 몇 년간 잘 살고 있다가 요 몇 개월 동안 윗집에서 만들어내는 층간소음 때문에 정말 무진장 스트레스받고 있다. 아마 얼마 전 새 가족이 이사를 온 듯. 애가 있는지 시도때도 없이 뛰어다니는데 내방에서 부터 거실까지 도도도도도 뛰어다니는 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아이가 일어나는 시간은 대략 아침 7-8시 쯤인듯. 왜냐하면 그 때부터 도도도 뛰어다니는 소리가 시작해 대략 9-10시까지 끊길듯 끊기지 않고 들리기 때문. 난 어릴때 부터 아파트에서 산 편인데 어릴 때 뛰어다니면 부모님께서 주의를 주시고 하셔서 그래도 조심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부모는 전혀 그런 걸 하지 않는걸까? 그래, 좋게 좋게 생각해서 아이만 그런다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그 집 어른들도 아이처럼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무게가 200kg이 넘는 사람들인건지!! 발꿈치로 쾅쾅 걸어다니는 소리를 다반사로 들을 수 있다.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 시각이 새벽 2시쯤인데 방금 전까지 뭘 옮기는 중인지,  하고 뭔가 떨어뜨리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다. 이 소리는 며칠 전에도 들었었는데 그 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늦은 밤에 들어서 자다가 소리가 들려 살짝 잠이 깰 정도였다. 뭐야, 야밤에 집에서 볼링이라도 치냐????

전에 한번 정도 경비실에 연락해 윗집에서 너무 뛰니까 조심해달라고 그것도 몇달을 참고 참다가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경비아저씨가 제대로 얘기를 하신건지 아닌건지 달라진 점이 전혀 없었다.직접 올라가 한번 질러..? 이런 생각을 소음이 들릴때마다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데 엄마는 예전에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사건도 났다는 뉴스를 보셨다며 절대 직접 가지 말고 경비아저씨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해보라고 말씀하셨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사실 부모님은 층간 소음땜에 그닥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신다. 상대적으로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는 것도 있고 늦게도 자는 편이며 아빠는 원래 소리에 민감하시지 않다. 내가 하도 스트레스받아 하니까 부모님이 직접 윗집과 날잡아 한번 얘기를 해보시겠다고는 하는데, 문제는 얘기를 해도 얘기가 안통하는 사람들이면 어쩌지..하는 것.

하루는 인터넷 검색창에 층간소음이라고 쳤더니 연관검색어로 층간소음 살인과 층간소음복수방법이 함께 떴다. 순간 헐 했다. 진짜 층간소음이 하루이틀된 문제가 아니구나..층간소음의 피해자들을 위한 까페도 있었는데 이 까페에선 주로 자신의 층간소음의 피해상과 복수방법등을 공유(?)하는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 했다. 아마 경비실에 연락하고 수 없이 윗집을 들락날락 해도 문제가 그대로인 사람들이 최후에 하는 것이 복수방법을 찾는 것 인가 보다. 복수방법? 흠, 내가 아직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쓰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지만(그럼 언젠가는 쓰겠다는 얘기??) 알아둬서 나쁠 것 없지 하는 마음에 열심히 클릭해서 글을 읽었다. 생각보다 재밌는 방법들이 많았는데 간단하게 천장을 치라는 얘기부터해서 화장실 천장 환풍기쪽을 열어서 우퍼 스피커를 붙힌 다음 황병기의 미궁(뭔가 괴기스러운 음악인거 같다)을 계속 틀어놓으라거나 화장실 전창을 열어보면 무슨 윗집과 연결된 배관선같은게 있는데 그걸 열어서 옷 같은걸로 막아두라는 등의 뭔가 불법적인 냄새를 풍기는 방법들도 있었다. 기타로 그냥 윗집의 윗집으로 이사해서 우리집과 똑같은 주거환경을 만들어주라는ㅋㅋ 얘기도 있었는데 실제로 이 방법을 해낸 사람이 글을 올려놓기도 했었다. 굉장히 통쾌한 방법이긴 하지만 금전적인 부분에서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복수방법이었다.

복수방법들을 읽고 나니 왠지 내가 직접 복수를 한 듯한 통쾌한 기분도 느껴졌고 좀 후렸해졌다. 그런것도 잠시..곧 윗집에서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또다시 온갖 스트레스가 밀려 들어왔다. 층간소음의 문제는 소음이 들릴때 종을 치면 진동과 함께 소리가 울리는 것처럼 소음이 진동과 함께 오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머리가 왕왕 울리는 것 같달까...

층간소음 피해자들의 까페에서귀가 뚫린다는 표현을 종종 사용한다. 소음이 한번 들리기 시작하면 그 소리가 들릴때마다 본의 아니게 신경을 쓰게된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나의 귀도 뚫린 것인가! 외국어를 배울 때만 사용되는 줄 알았던 표현을 요렇게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다니...orz

이래서 사람들이 단독주택에 사는 건가..!!

그래, 파이터 기질이 있는(?) 엄마를 한번 믿어보자. 아냐, 윗집 사람들도 알고보면 상식이 있는 사람들일꺼야. 쿠션빵빵하게 들어있는 슬리퍼를 사들고 한번 올라가 볼까나-  제발 조용히 일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 울엄마 화나면 무서움!!


덧글

  • 각깨 2011/09/03 18:03 # 삭제

    나쁜윗집!!!!!!!!!!!!!!
  • lullunara 2011/09/03 18:10 #

    그러니까! 그 집 윗집으로 이사 가버리리까!!
  • 쫑아 2014/02/24 13:11 #

    단독주택도 주택가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은 있습니다. ^^;

    뭐... 상인이라거나...
    고함지르는 인간도 있고... 싸우는 경우도 있고...
    집 간격이 좁으면 옆집에서 말하는게 여름에는 들리는 경우도... ^^; 창문이 열려 있으니까요.

    하아... 층간소음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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